[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에 투자 전략을 맞추지 않고 있으며, 금리 동결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추측에 대해 “그렇게 보지 않는다. 금리 인하가 없다 하더라도 비트코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어리는 비트코인이 단기간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낮게 보고 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가정 하에 투자하지 않는다. 그렇게 볼 근거가 많지 않다”며, 현재 경제 전반에 여전히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9월 3%로 상승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의무를 갖고 있다”며 “관세와 각종 비용 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ME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89.2%로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채권과 예금의 매력을 낮추기 때문에,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반대로 예상과 다른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오리어리는 이런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그는 비트코인이 “당분간 가격대를 형성한 상태”라며 “현 수준에서 5% 내외의 등락을 보일 수 있으나 현재로서는 상방을 강하게 자극할 촉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 오전 10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9만1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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