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2월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록적 저점에 머물고 있는 채굴 수익성 지표 ‘해시프라이스’가 업계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오는 12월 11일로 예정된 다음 난이도 조정에서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채굴 장비의 연산 능력 단위당 예상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해시프라이스가 여전히 역사적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예측이다.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다음 난이도 조정은 블록 높이 92만7360에서 UTC 기준 오전 12시 9분 34초경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난이도는 149.30조에서 149.80조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난이도 조정은 지난 27일에 이뤄졌으며, 당시 난이도는 152.2조에서 149.3조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현재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은 약 9.97분으로 집계돼 목표치인 10분보다 약간 짧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난이도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시프라이스는 해시레이트 인덱스 기준 PH/s(페타해시)당 하루 약 38.3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11월 21일 기록한 35달러 미만의 사상 최저치보다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채굴업계에서는 해시프라이스가 PH/s당 40달러 이상이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 수준 이하에서는 기계를 계속 가동할지 전원을 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편 채굴 산업은 규제 강화, 에너지 비용 상승, 그리고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등 악재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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