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나스닥(Nasdaq)이 자사 상장 종목의 토큰화 주식 제공을 위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절차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으며, 규제 대응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나스닥 디지털자산 전략 총괄 매트 사바리즈(Matt Savarese)는 27일 CNBC 인터뷰에서 SEC가 올해 안에 해당 제안을 승인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개 의견 수렴을 통해 들어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SEC가 던지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스닥은 9월 8일, 투자자들이 상장 기업의 주식을 디지털 토큰 형태로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제안을 제출했다. 이는 실물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전환해 거래하는 구조다.
사바리즈는 "나스닥이 기존 금융 시스템을 급격히 뒤흔들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시스템을 전복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함께 다음 단계로 이동하며 토큰화를 주류에 도입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EC 규칙 체계 안에서 투자자 중심 방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흥미롭게도, 지난 10월 로빈후드(Robinhood)의 최고경영자 블라드 테네브(Vlad Tenev)는 “토큰화가 결국 전체 금융 시스템을 잠식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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