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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아쿠아나우와 협력… 유럽·중동·아프리카서 스테이블코인 확대

박요한 기자

승인 2025-11-28 17:05:00

(사진=Visa)
(사진=Visa)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비자(Visa)가 중동·아프리카·중앙·동유럽(CEME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정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27일(현지 시각) 비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유동성·인프라 기업 아쿠아나우(Aquanow)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자는 "아쿠아나우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자사의 글로벌 결제 기술 스택에 통합함으로써, USDC와 같은 승인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정산을 발행사와 가맹점 관리기관들이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경 간 정산 비용을 낮추고, 운영상 비효율을 줄이며, 결제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기관들의 빠르고 경제적인 글로벌 결제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자는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해 자금 이동의 백엔드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연중무휴(365일) 결제 정산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비자는 2023년 USDC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결제 네트워크 중 가장 먼저 스테이블코인 기반 정산을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해당 정산량은 연환산 기준 25억 달러 규모를 넘어섰다.

비자 CEMEA 지역 제품 및 솔루션 총괄 고드프리 설리번(Godfrey Sullivan)은 “스테이블코인의 장점을 비자의 신뢰받는 글로벌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CEMEA 지역 금융기관들이 더 빠르고 단순한 정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복잡한 기존 시스템과 중개기관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결제 백엔드를 현대화하고, 미래의 자금 이동 방식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쿠아나우(Aquanow)의 CEO 필 샴(Phil Sham)은 “비자는 오랫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스테이블코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경제에 참여하려는 금융기관들에게 인터넷 속도와 투명성을 갖춘 새로운 정산 방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