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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규제 당국, 리플 'RLUSD' 스테이블코인 기관 사용 승인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28 09:3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리플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아부다비 금융 규제 당국의 인정을 받으며, 현지 국제 금융센터 내에서 기관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공식 허가를 획득했다.

2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26일 발표에서 "RLUSD가 현지 규제기관으로부터 ‘승인된 법정화폐 연동 토큰’ 지위를 획득해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금융 구역에서 규제 대상 기관이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DGM은 아부다비 알마르야와 알림 섬에 위치한 국제 금융센터이자 자유구역이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 부사장인 잭 맥도널드(Jack McDonald)는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넘어섰고 담보·결제 등 핵심 금융 영역에서 채택이 확대되면서, RLUSD는 주요 기관이 선택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승인은 ADGM을 감독하는 금융서비스규제청(FSRA)이 내렸다. 이에 따라 규제 당국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은 관련 규정(특히 준비금 관리와 공시 의무 등 법정화폐 연동 토큰 규제 기준)을 충족할 경우 RLUSD를 허용된 활동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리플은 UAE에서 디지털 자산 사업 확장을 적극 추진해 왔다. 2024년 10월에는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라이선스를 신청해 같은 달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2025년 3월에는 전면 승인까지 확보하며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내에서 국경 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어 2025년 6월, DFSA는 DIFC 내 기업들이 RLUSD를 결제·자금관리 등 규제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리플은 또한 UAE에서 잔드은행(Zand Bank)과 핀테크 앱 마모(Mamo)를 블록체인 결제 솔루션 ‘리플 페이먼츠(Ripple Payments)’의 초기 이용자로 확보한 상태다.

RLUSD는 2024년 말 출시된 후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특수 목적 신탁(Special-purpose Trust)’ 인가를 통해 발행되고 있다. RLUSD는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전액 현금 및 현금성 자산으로 담보된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