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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FTX 연계 기업 'MIAXdx' 인수하며 예측시장 진출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27 15:5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FTX 파산으로 해체된 생태계의 잔존 기업 가운데 하나인 MIAXdx(구 레저X)가 로빈후드와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Susquehanna International Group)에 의해 인수되면서 예측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Robinhood)와 서스케하나(Susquehanna)는 2022년 FTX 파산 이후에도 지급능력을 유지한 몇 안 되는 계열사 중 하나인 레저X(LedgerX)의 지분 90%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 소식은 로빈후드가 예측시장 기능을 포함한 선물·파생상품 플랫폼 출시를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전해졌다.

로빈후드는 처음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승인받은 거래소 및 청산소인 MIAXdx의 지분을 과반 인수했다고 보고했다. MIAXdx는 과거 레저X로 알려졌으며, 2023년 FTX 파산 절차 중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홀딩스(MIAX)가 5000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로이터는 MIAX가 이번 거래 이후에도 10% 지분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MIAX 최고경영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토머스 갤러거(Thomas Gallagher)는 “이번 거래로 MIAX는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예측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로빈후드가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대규모 예측시장 플랫폼에 맞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예측시장은 2024년 미국 대선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베팅 수요가 폭증하면서 급성장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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