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그레이스케일이 자사의 Z캐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하며, 프라이버시 코인 기반 ETF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레이스케일이 프라이버시 코인인 Z캐시(Zcash)를 기반으로 한 투자 상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며, 현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프라이버시 코인과 직접 연동되는 최초의 ETF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서류 제출은 이날 SEC에 공개된 Form S-3 등록 성명서를 통해 확인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를 통해 기존 Z캐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상품이 상장될 경우 거래소는 NYSE 아카(NYSE Arca)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그리고 XRP 등 여러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현물 ETF를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난센(Nansen)의 자료에 따르면, ZEC 가격은 최근 30일 동안 5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무려 1050% 급등해 27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518.73달러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SEC가 2024년 1월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 및 거래를 처음 승인한 이후,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비트와이즈(Bitwise), 블랙록(BlackRock) 등 여러 자산운용사들은 암호화폐 기반 ETF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주 최초의 현물 도지(DOGE) ETF를 출시했으며, 해당 상품은 24일 하루 동안 14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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