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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FTC 직무대행 의장, ‘혁신위원회’에 참여할 CEO 공개 모집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26 15:2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디지털 자산과 예측시장 등 신흥 금융상품에 대한 정책 수립을 위해 CEO 중심의 자문기구를 구성한다고 밝히며 업계 리더들의 참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FTC의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 직무대행 의장은 이날 발표한 공지를 통해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정책 논의를 주도할 ‘CEO 혁신위원회’ 구성에 필요한 후보자 지명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출 기한은 12월 8일까지이며, 이 위원회는 CFTC가 진행해온 ‘크립토 스프린트(Crypto Sprint)’ 프로그램과 업계 포럼, 그리고 의회에서 논의 중인 시장 구조 법안 등 기존의 디지털 자산 규제 작업을 이어받아 논의를 확장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팜 의장은 “이번 위원회는 암호화폐와 예측시장 등으로 확대된 CFTC의 임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하며, 급격히 확장되는 시장 속에서 혁신 기업 CEO들의 직접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CFTC는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확대된 시장과 상품을 감독할 준비가 되어 있다. 시장 참여자를 보호하면서도 시장의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업계 비전가들과의 적극적인 공공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원회가 실제로 공식 출범하는 시점은 팜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가 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위원회는 비어 있는 리더십 공백을 겪고 있으며, SEC 출신 마이클 셀릭(Michael Selig)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상태다. 그의 지명안은 곧 상원 본회의 표결에 상정될 예정이지만, 많은 의원들이 추수감사절 이후까지 워싱턴으로 복귀하지 않는 상황이라 일정이 유동적이다.

차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셀릭은 상원 농업위원회에서의 최근 청문회를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현물 디지털 자산 상품 시장을 감독할 '감시자'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CFTC의 리더십 부재 속에서도 다양한 관점이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