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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00일 만에 최장 약세… "지난해보다 큰 하락폭"

디지털뉴스팀

승인 2025-11-26 10:30:00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비트코인(BTC)이 약 500일 만에 가장 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기관투자가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거시경제 영향력이 커진 상황에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릴 경우 비트코인도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26일 오전 9시 6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4% 상승한 1억 3094만 7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69% 하락한 8만 7487달러다. 전날 8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8만 6000~8만 70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이 한 달 연속 하락하며 500일 만에 가장 긴 약세 흐름을 기록했다"며 "지난 한 달간 하락률은 30.6%로, 지난해 약 24%보다 더 큰 낙폭"이라고 밝혔다.

비트파이넥스는 "온체인 지표에서도 단기 보유자들의 매수 심리가 뚜렷하게 악화했다"며 "파생상품 시장에선 지난달 10일 192억달러 규모 청산 이후, 지난주에도 39억달러가 추가로 청산됐다"고 말했다.

또 "뒤늦게 발표된 미국 9월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상승하며 경기 둔화 신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티모시 미시르 BRN리서치 책임자는 "지난주 수수료 수익, 시가총액 변화 등 주요 온체인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며 "조정 막바지에 흔히 나타나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루슬란 리엔카 유호들러 시장 분석가도 "거시경제 요인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관투자가들이 대부분 투자를 줄이거나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글로벌 증시가 다시 출렁일 경우 약세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