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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ATM 기업, CEO 연방 기소 이후 1억 달러 매각 검토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24 14:10:00

크립토 디스펜서스 홈페이지.
크립토 디스펜서스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시카고 기반 비트코인 ATM 운영사인 크립토 디스펜서스(Crypto Dispensers)가 기업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크립토 디스펜서스는 창업자인 피라스 이사(Firas Isa) CEO가 연방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1억 달러 규모의 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지난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자문사를 선임해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잠재적 인수자들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 디스펜서스는 2020년부터 물리적 ATM 중심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모델로 전환했으며, "이는 증가하는 사기 위험과 규제 압력, 컴플라이언스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피라스 이사 CEO는 이번 매각 검토를 회사의 다음 성장 단계라고 언급하며 “하드웨어는 한계를 보여줬지만, 소프트웨어는 확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검토 결과에 따라 독립 운영을 이어갈 수도 있으며, 거래가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검토 발표는 미 법무부(US Department of Justice)가 피라스 이사 CEO와 회사가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세탁을 도운 혐의로 기소장을 공개한 지 며칠 뒤에 나왔다. 검찰은 2018년부터 2025년 사이 이사가 전신사기 및 마약 거래 수익이 ATM 네트워크를 통해 흘러드는 것을 알고도 이를 수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사가 KYC 요건에도 불구하고 해당 자금을 암호화폐로 전환해 출처를 감추기 위한 지갑으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피라스 이사와 크립토 디스펜서스는 모두 공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며, 해당 혐의는 최대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산을 몰수할 수 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