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트래티지(Srategy)와 다른 암호화폐 재무 기업들이 주요 시장 지수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와 비트코인 재무관리 기업 스트래티지를 지지하는 이들이 JP모건을 향한 반발을 더욱 키우며 '보이콧' 요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반발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2026년 1월부터 암호화폐 재무 기업들을 지수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 이후 이어졌다. MSCI는 지수 편입 기준을 설정하는 대표적인 지수 제공업체다.
JP모건은 자체 리서치 노트를 통해 이 소식을 공유했다. 이에 부동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나는 지금 체이스(Chase)에서 2000만 달러를 빼냈고, 신용카드 부정 행위로 그들을 고소하고 있다”고 밝히며 보이콧 요청에 동참했다.
또 다른 비트코인 지지자인 맥스 카이저(Max Keiser) 는 “JP모건을 무너뜨리고 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을 사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에서의 보이콧 움직임에 더욱 불을 붙였다.
암호화폐 재무 기업들이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특정 금융상품만 보유할 수 있는 의무가 있는 펀드나 자산운용사들이 자동 매도에 나서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래티지는 2024년 12월 기술 중심 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됐다. 이는 나스닥 100 지수를 보유한 펀드 및 투자자들로부터 자동적으로 유입되는 패시브 자본의 혜택을 스트래티지가 누리도록 만들었다.
스트래티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MSCI의 정책 변경 제안에 대해 21일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며 “스트래티지는 펀드도, 트러스트도, 지주회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펀드와 트러스트는 자산을 수동적으로 보유하고, 지주회사는 투자를 앉은채로 들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창출하고, 구조화하며, 발행하고, 운영한다”며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기반의 구조화 금융 회사”라고 설명했다.
MSCI가 제안한 새로운 상장 기준이 적용될 경우, 대차대조표의 50% 이상을 암호화폐로 보유한 모든 재무 기업은 지수 편입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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