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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브란트 "비트코인 '20만 달러' 도달, 2029년 3분기까지 어렵다"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21 17:0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자산에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하기까지는 몇 주가 아니라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일부 암호화폐 업계 경영진이 예측한 것처럼 올해 안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해당 가격대에 도달하려면 약 4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란트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은 약 20만 달러까지 이어질 것이다. 시기는 2029년 3분기쯤으로 본다”고 말하며 자신이 장기적인 비트코인 강세론자임을 강조했다.

이 전망은 여러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와 비트마인(BitMine) 회장 톰 리(Tom Lee) 등 다수의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올해 말 최소 20만 달러를 예상해 왔다. 헤이즈와 리는 10월에도 이 전망을 굳건히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브란트의 예측은 다른 업계 경영진들과 크게 대비된다

브란트의 전망은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과 ARK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등이 제시한 더욱 강한 상승 목표와도 크게 다르다. 암스트롱과 우드는 비트코인이 2030년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브란트가 예상한 시점보다 단 한 분기 뒤의 일이며, 그가 제시한 가격보다 약 다섯 배 높은 수치다.

비트코인은 10월 5일 12만51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거의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수요일에는 8만6000달러까지 밀렸다.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다시 낮아져, 21일 오후 2시 10분(한국 시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현재 8만5981달러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브란트는 현재의 조정을 건강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과 같은 덤핑이 비트코인에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러 분석가들도 역사적으로 이러한 리셋 구간이 이후 더 강한 상승의 기반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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