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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권거래위원회, 폴 앳킨스 체제 전환 후 집행 조치 30% 감소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21 15:40:00

폴 앳킨스 SEC 의장.
폴 앳킨스 SEC 의장.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기업을 포함한 전반적인 집행 조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컨설팅 기업 코너스톤 리서치(Cornerstone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하여 SEC의 현재 지도부가 전임 지도부와 비교해 집행 조치를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코너스톤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SEC 의장 폴 앳킨스(Paul Atkins) 체제에서 2025 회계연도에 공기업 및 그 자회사에 대한 집행 조치 건수는 2024 회계연도 대비 약 30% 감소했다. 이는 전임 의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시기와 비교한 수치다.

겐슬러 의장이 떠난 이후 금융 규제 당국이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와 소송을 취하한 사례가 있었지만, 보고서는 그중 2월에 취하된 코인베이스(Coinbase) 사건만 언급했다.

이번 주 초, SEC 산하 감사국은 2026 회계연도까지의 감사 우선순위를 발표했는데, 이 목록에는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 관련 항목이 포함되지 않았다.

코너스톤은 “이러한 조치 취하는 현 SEC 지도부의 공식 우선순위와 일치한다”며 “앳킨스 의장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합리적이고 일관적이며 원칙 기반의 규제 틀을 마련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SEC는 43일 동안 인력이 제한된 상태로 운영되었고, 이는 집행 및 감독 역량을 약화시켰다. 정상 운영 복귀 후 SEC는 2026년 감사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기업공개(IPO) 및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 검토 등 주요 업무를 재개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