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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 암호화폐 주가 하락 속 '서클·비트마인·불리시' 대규모 매수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21 09:1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크인베스트(ARK Invest)가 암호화폐 관련 종목에 대한 보유량을 확대하며, 암호화폐 시장 하락 속에서도 공격적인 매수 행보를 이어갔다.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는 지난 19일 불리시(Bullish), 서클(Circle), 비트마인(BitMine) 주식을 자사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에 걸쳐 대거 매입했다. 규모는 3900만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RK의 일일 거래 공시에 따르면, ARK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ARKF)는 불리시 주식 4만8011주를 매수했고,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는 9만2670주를 추가했다. 가장 큰 규모의 매수는 ARK 이노베이션 ETF(ARKK)가 진행했으며, 총 32만2917주를 매입해 불리시 주식 총액은 1680만 달러에 이르렀다.

ARK는 이어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ARKF는 2만2327주, ARKW는 4만3174주를 추가했으며, ARKK는 15만518주를 매입해 총 1500만 달러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마인(BitMine) 주식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ARKF는 2만6923주, ARKW는 5만1954주를 매입했으며, ARKK는 무려 18만1774주를 추가해 총 760만 달러 규모가 된 것으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고점에서 후퇴함에 따라, 암호화폐 노출도가 높은 종목들은 이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불리시는 3.63% 하락한 36.39달러에 마감했으며, 장후 거래에서 소폭 반등했다. 서클은 9% 가까이 떨어진 69.7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비트마인은 9.5% 하락한 29.18달러에서 마감한 뒤 장후 거래에서 6% 이상 회복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 재무 회사 스트래티지(Strategy)는 이날 9.82% 급락하며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ARK가 최근 암호화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넘게 공격적인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ARK는 지난 17일에도 비트마인 주가가 사상 최저점을 기록하자 1020만 달러 규모를 추가 매수한 바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