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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메조 파트너십… 기관투자자 위한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시장 개방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20 17:2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기관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연방 인가를 받은 앵커리지 디지털 뱅크(Anchorage Digital Bank)가 메조(Mezo)의 ‘비트코인파이(BitcoinFi)’ 도구를 자사 커스터디 플랫폼에 통합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준수 환경에서 BTC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장사와 디지털 자산 재무팀은 메조의 비트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에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발표에 따르면, 앵커리지의 포르투(Porto) 지갑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메조의 비트코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MUSD를 빌릴 수 있으며, 고정 1%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단기 예치 상품도 추가됐다. 기관 이용자는 비트코인을 6일에서 30일 동안 잠가두고 veBTC라는 토큰화된 포지션을 받을 수 있다. veBTC 보유자는 온체인 네트워크 수수료 배분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 보유 기간을 선택할수록 더 높은 보상과 함께 메조의 수수료 구조 및 경제 모델에 대한 거버넌스 권한도 얻게 된다.

메조 공동 창업자이자 씨서스(Thesis) CEO인 매트 루온고(Matt Luongo)는 이번 통합을 두고 “메조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던 은행 시절의 금융 모델을 재현함으로써, 할 피니(Hal Finney)가 꿈꾸던 비트코인 기반 금융 경험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조는 2014년에 설립된 비트코인 벤처 스튜디오 씨서스가 개발한 비트코인 네이티브 금융 프로토콜로, 사용자가 온체인 도구를 통해 대출, 예치, 이자 수익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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