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비트코인 ETF가 11월에만 3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순유출을 기록하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데스크로스’ 발생, 기관투자가들의 숏 포지션 증가 등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파이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데이터를 인용하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18일 기준 5일 연속 순유출을 이어가며 3억7200만 달러가 추가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하루 동안 5억230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해 2024년 1월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이탈을 보였다.
이로써 11월 전체 순유출은 29억6000만 달러에 도달해 이미 현물 비트코인 ETF 역사상 두 번째로 부진한 달이 됐으며, 이 중 21억 달러가 블랙록에서만 빠져나갔다.
또 한 주 동안 유출이 이어질 경우, 2월 기록한 35억60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최악의 한 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총괄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었다”고 말했다.
히스토리컬 데이터 기준 11월이 비트코인 수익률이 가장 좋은 달임에도 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간 점 역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코인글라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 평균 41.22% 상승해왔다.
그 밖의 ETF 동향을 보면, 이더(ETH) ETF는 18일 하루 7420만 달러 유출을 기록한 반면 솔라나(Solana) ETF는 2620만 달러 유입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누적 4억2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