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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보유자 비트코인 매도 집중… “채굴자·장기 보유자는 움직임 거의 없어”

정주필 기자

승인 2025-11-20 13:36:25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비트코인 조정 국면 속에 단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시장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채굴자와 장기 보유자는 전혀 매도하지 않는다”는 일부 주장과 달리, 온체인 지표는 이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뿐 절대적으로 ‘매도 없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주기영 CEO는 최근 온체인 분석을 통해 “단기 보유자(SHORT-TERM HOLDERS)와 일부 트레이더층에서 손절 및 청산이 집중되며 매도 압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며칠간 단기 보유자 집단의 미실현 손실이 반영된 거래량 증가가 포착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채굴자(Miners)와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는 매도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온체인 자료를 살펴보면 채굴자의 매도 규모는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일부 채굴 지갑에서는 출금 및 현금화 흐름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 장기 보유자(LTH)의 경우 역시 매도가 적은 편이지만, 완전히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자가 보유를 유지한 채 시장을 관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전혀 매도하지 않는다’고 단정하면 데이터와 다소 괴리가 생긴다”며 “지금의 흐름을 해석할 때는 ‘단기 보유자 중심의 조정, 장기 보유자의 제한적 이동’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분석했다.

정리하면 최근 비트코인 약세의 직접적 원인은 단기 투자자들의 매도세 확대이며, 채굴자·장기 보유자는 시장을 압박할 정도의 대규모 매도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만 양측 모두 일정 수준의 활동은 관측되는 만큼 “장기 보유자·채굴자 완전 매도 정지”라는 식의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 온체인 분석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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