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트럼프, CFTC 수장 지명자 셀릭 “암호화폐, 최우선 과제 될 것”

정주필 기자

승인 2025-11-20 09:56:16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FTC(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마이크 셀릭(Mike Selig)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디지털 자산은 CFTC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릭 지명자는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 시장 보호는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며, 규제 틀이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균형 있게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에 기존 금융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며, 디파이(DeFi) 규제는 중개자 존재 여부 등 기능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최근 CFTC 인력이 20% 축소된 상황에서 확대되는 디지털 자산 감독 역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셀릭은 “직원 증원 여부는 기관 운영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상원은 빠르면 다음 날 셀릭에 대한 인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며, 임명 시 그는 단독 위원 체제로 CFTC를 이끌게 된다. 이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지만 법적 논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셀릭은 비트코인 채굴에 대해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프라”라며 “미국 내에서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은 셀릭의 인준 여부에 따라 큰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nfo@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