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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투데이, ‘8주년 기념식·ABB 2.0’ 선포식 성료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19 16:48:24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블록체인투데이가 창간 8주년을 맞아 18일 힐튼가든인 서울 강남에서 ‘ABB(AI × Blockchain × Biz) 2.0’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미디어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주주와 고문단, 전문위원, 칼럼리스트, 인플루언서 등 초청 인사 약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내부 관계자 중심의 프라이빗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면서도 결의에 찬 분위기로 진행됐다.

행사는 블록체인투데이의 8년 발자취를 담은 오프닝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으며 이후 축사, 격려사, ABB 2.0 비전 발표, 특강, 기념촬영, 네트워킹 등 일정이 이어졌다.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정주필 의장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을 예고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국내 최초 ICO를 경험한 이후 AI 산업의 급성장을 직접 목격해왔다며, “AI 기반 미디어와 암호화폐 기술을 결합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생태계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텍 CCBR 공통센터장 우종수 교수는 격려사에서 언론의 사회적 책무를 강조했다. 우 교수는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은 여전히 대중 인식에서 왜곡되어 있다”며 “미디어는 단순한 속보 전달을 넘어 본질을 설명하고 성찰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투데이가 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했다.

정주필 블록체인투데이 의장.
정주필 블록체인투데이 의장.
곽보현 블록체인투데이 신임 대표이사.
곽보현 블록체인투데이 신임 대표이사.

블록체인투데이 정주필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블록체인투데이가 단순한 업계 매체를 넘어 AI와 Web3를 연결하는 플랫폼 미디어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정 의장은 “이제는 기술만으로 산업을 설명할 수 없다. AI와 블록체인이 결합되는 시대, 미디어는 사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히며 참석자들에게 향후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곽보현 신임 대표이사의 ABB 2.0 비전 발표였다. 곽 대표는 발표에서 ABB가 지향하는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주는 ‘신뢰’와 AI가 제공하는 ‘지능’을 결합해 독자가 필요로 하는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깊이 있게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투데이는 AI 기반 콘텐츠 검색·분석 시스템을 도입하고, 편집권 독립과 정론성 확보를 위한 내부 거버넌스를 강화하며, 가짜 뉴스와 편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조직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매거진 리브랜딩 계획도 공개됐다. 앞으로의 매거진은 앞면 ‘블록체인투데이’, 뒷면 ‘AI투데이’라는 이중 표지 콘셉트로 발행되며 시각 정체성과 콘텐츠 지향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
박창기 한국인공지능진흥협회 회장
포스텍 CCBR 공통센터장 우종수 교수.
포스텍 CCBR 공통센터장 우종수 교수.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

이어 칼럼리스트와 고문단 소개가 이어졌다. 장민 교수, 양성길 교수, 문형남 교수 등이 소개됐으며, 고문으로는 한국블록체인기술협회 박영택 회장이 언급됐다. 이들은 블록체인투데이의 콘텐츠 품질을 강화하는 핵심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강 연사로 나선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2026년 비트코인 전망’을 주제로 현장 강연을 통해 거시적 시장 관점을 제시했다. 백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자산 축적 전략을 비교하며 “미국은 민간 주도의 비트코인 축적, 중국은 하드웨어·금 중심의 전략”이라며 각국의 접근 방식이 장기 자산 구조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 “20년 뒤 비트코인의 총가치는 280조 달러 규모까지 확장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대비 약 140배 성장한 수치”라고 내다봤다. 특히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 즉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네트워킹과 담소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ABB 2.0이 제안하는 ‘미디어의 확장’이 단지 브랜드 명칭의 변화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의 신뢰 회복과 협업 구조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몇몇 참석자는 “콘텐츠의 품질과 기술적 신뢰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시도는 업계에 신선한 자극”이라고 평가했다.

새롭게 바뀐 블록체인투데이 로고.
새롭게 바뀐 블록체인투데이 로고.
개편될 블록체인투데이 매거진 예시 이미지. ’앞면은 블록체인투데이, 뒷면은 AI투데이’라는 이중 표지 콘셉트로 발행될 예정이다.
개편될 블록체인투데이 매거진 예시 이미지. ’앞면은 블록체인투데이, 뒷면은 AI투데이’라는 이중 표지 콘셉트로 발행될 예정이다.

블록체인투데이 관계자는 “8주년을 맞아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미디어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계기로 삼았다”며 “ABB 2.0은 향후 콘텐츠 전략, 기술 투자,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발표 자료에는 AI 기반 자동화 편집 시스템 구축, 글로벌 콘텐츠 번역·배포 네트워크 확장 등이 포함돼 있다.

기념식은 단체 촬영과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블록체인투데이는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AI와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잇는 미디어로서 독자의 신뢰 회복과 산업 생태계의 성숙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향후 블록체인투데이는 선포된 ABB 2.0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일정으로 로고 재정비, 매거진 형식 전환, AI 기반 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