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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1090 BTC 추가 매입… IMF 프로그램 이행 여부 다시 도마 위로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19 14:0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엘살바도르 정부가 약 1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1090개를 새로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IMF(국제통화기금)와의 대출 협약에서 약속한 ‘비트코인 익스포저 제한’ 조항을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지만, 동시에 IMF와의 140억 달러 규모 대출 프로그램 조건에 따라 공공 부문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를 제한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럼에도 엘살바도르 비트코인국(Bitcoin Office)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1일 1090 BTC를 새로 매입하며 보유량을 7474 BTC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2024년 12월 18일 IMF와 협약을 체결할 당시 보유한 5968 BTC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입은 더욱 논란을 키운다. IMF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엘살바도르가 대출 프로그램 승인 이후 새로운 비트코인 매입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발표는 이 주장과 상반된다.

현재 시점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 가치는 약 6억83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이 10월 초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에서 약 28% 하락해 9만6000달러 선까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계속해서 매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