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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 인베스트, 암호화폐주 급락 속 불리시 주식 1000만 달러 매수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1-19 11:1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관련 주식이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가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포지션을 확대했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17일 ARK 인베스트가 불리시 주식이 또다시 사상 최저가로 떨어진 상황에서 총 102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보도했다. ARK의 일일 거래 공시에 따르면, ARK 이노베이션 ETF(ARKK)는 불리시 주식 19만1195주를 사들였고, ARKW는 5만6660주, ARKF는 2만9208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불리시(BLSH) 주가는 이날 4.5% 하락한 36.75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수개월간의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주가는 약 46%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매수는 19일 예정된 불리시의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다. 피터 틸(Peter Thiel)이 후원하는 불리시는 2분기에 조정 매출 5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1억83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1억1640만 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바 있다.

최근 시장 급락으로 암호화폐와 연계된 기업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크게 밀렸다. 특히 채굴 업체와 인프라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MARA)은 월요일 4% 하락했고,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RIOT)과 클린스파크(CleanSpark·CLSK) 역시 약세로 마감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도 이날 2% 하락했으며, 지난 5거래일 동안 18% 넘게 떨어졌다. 올해 상장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CRCL) 역시 6% 이상 하락했고, 지난 5거래일 동안 26% 넘게 밀렸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COIN)도 예외가 아니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7% 하락한 263.95달러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 흐름을 반영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