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채굴 장비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린 비트코인 채굴업체 HIVE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가 최근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IVE는 9월 30일 종료된 분기 매출이 873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85%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뛰었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회사는 "파라과이 사업 확대 과정에서 사용된 비트코인 채굴 장비의 ‘2년 가속 감가상각’으로 인해 158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IVE의 프랭크 홈즈(Frank Holmes) 이사회 의장은 “비트코인 해시프라이스는 전년 대비 약 25%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공격적인 해시레이트 확대로 매출은 285%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에는 비트코인이 7월 초 약 10만7000달러에서 8월 중순 12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채굴 기업 전반의 실적을 뒷받침했다.
10월 초에는 비트코인이 12만 6천 달러 이상까지 올랐으나 이후 28% 급락하며 화요일 초 한때 9만 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HIVE 주가는 17일 정규장에서 7.55% 상승 마감했으며, 시간 외 거래에서도 0.56% 추가 상승해 3.5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25% 올랐지만, 10월 초 연중 최고가였던 6.96달러에서 비트코인 하락세와 함께 조정된 상태다.
이번 분기 HIVE의 비트코인 채굴 매출은 82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네트워크 난이도가 높아졌음에도 총 717 BTC를 채굴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같은 기간 비트디어(Bitdeer)는 연간 174% 증가한 1억 69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테라울프(TeraWulf) 역시 연간 87% 증가한 506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하며 채굴업체 전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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