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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에크 솔라나 ETF 상장…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ETF 출시 임박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1-18 14:05: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에서 솔라나 기반 ETF가 출시되면서 크립토 ETF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반에크(VanEck)의 솔라나 ETF가 이날 상장됐으며, 향후 일주일간 더 많은 알트코인 ETF가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반에크는 미국에서 솔라나 스테이킹을 포함한 세 번째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앞서 10월 말 출시된 비트와이즈(Bitwise)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유사 상품들은 총 3억8000만 달러 이상의 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반에크 솔라나 ETF(VSOL) 역시 솔라나를 블록체인에 예치해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2월 17일까지 또는 자산이 10억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0.3%의 수수료를 면제한다.

자산운용사들은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 기준을 조정해 개별 심사 없이 더 빠른 승인이 가능해진 이후, 공격적으로 크립토 ETF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피델리티(Fidelity)의 솔라나 ETF(FSOL)가 18일 상장될 예정이며, 이는 이미 0.25% 수수료를 부과하는 세 개의 유사 상품과 경쟁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BlackRock)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이 분야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사가 등장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발추나스는 그레이스케일이 도지코인 ETF를 11월 24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초 제출된 개정 규정 문서가 SEC의 별도 대응이 없을 경우 20일 후 출시할 수 있는 기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트러스트(DOGE)는 기존 상품의 전환 구조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거래소의 최종 상장 신청 절차가 남아 있다. 그는 “거래소 공지가 나오기 전까진 확정할 수 없지만, SEC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만약 그레이스케일 상품이 다음 주 출시된다면, 이는 미국 최초로 실제 도지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도지 ETF가 된다. 렉스 셰어즈(REX Shares)와 오스프리 펀드(Osprey Funds)는 지난 9월 중순 ’1940년 투자회사법’에 따라 도지 ETF를 출시했지만, 이 구조는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해외 자회사에만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비트와이즈 역시 지난 11월 6일 제출된 규정 변경 서류로 인해 20일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면서, SEC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다음 주 말쯤 현물 도지코인 ETF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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