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스위스 기반 암호화폐 은행 아미나(AMINA)가 홍콩에서 기관 대상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 승인을 받았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위스의 크립토 친화적 은행 아미나 뱅크(AMINA Bank AG)가 홍콩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아미나는 "이번 승인으로 국제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권한을 획득했다"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로부터 받은 이른바 ‘타입 1 라이선스 상향 조정’이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 부담 때문에 은행급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시장의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라이선스를 통해 아미나 홍콩 법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C, 테더, 주요 디파이 토큰을 포함한 총 13종의 암호화폐를 기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승인 발표는 아미나가 2025년 상반기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고 보고한 직후 나왔다. 이는 소매·기관 투자자 모두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미나 홍콩 대표 미카엘 벤츠(Michael Benz)는 "이번 승인으로 프라이빗 펀드 운용, 구조화 상품, 파생상품, 실물자산 기반 토큰화 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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