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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펑 자오 공식 사면한 트럼프 "그가 한 일은 범죄조차 아니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10-24 11:30:00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 바이낸스 창립자.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바이낸스(Binance)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를 사면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그는 죄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사면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서명됐으며, 바이낸스 측은 대통령령 사면이 사실임을 공식 성명으로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창펑 자오를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많은 지지를 받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추천했다"라며 "그가 한 일은 범죄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오는 죄가 없다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박해를 받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온는 과거 미국 은행비밀법(Bank Secrecy Act) 위반 혐의로 유죄를 인정하고,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혐의는 바이낸스가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AML)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었다.

창펑 자오의 변호인인 테레사 구디 기옌(Teresa Goody Guillén)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면은 정당한 결정”이라며 “그의 혐의는 단 하나, 효과적인 준법 프로그램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을 뿐이다. 사기, 피해자, 전과, 자금세탁 그 어떤 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오는 미국 역사상 단 한 번의 비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유일한 초범”이라며 “재판부 역시 그가 불법 거래를 인지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고, 플랫폼에 불법 자금이 없다고 믿을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었다고 판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면 소식 이후 창펑 자오는 엑스(X)를 통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고 Web3의 글로벌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