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10월 들어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량이 10월 거래량 집계 기준으로는 아직 한 주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8월의 7620억 달러 기록을 크게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10월 영구선물 거래량의 주도권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잡았다. 하이퍼리퀴드는 3176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라이터(Lighter)가 2554억 달러, 아스터(Aster)가 1776억 달러, 엣지엑스(edgeX)가 1347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플랫폼은 10월 10일 하루 동안만 780억 달러에 달하는 디파이 영구선물 거래량을 기록하며, 단일 일간 거래량에서도 사상 최고치를 세웠다.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10월 전체 거래량은 약 1조30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으로, 8월 대비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영구선물이 급부상한 배경에는 만기 없는 계약 구조, 24시간 거래 가능성, 양방향 수익 기회, 높은 레버리지 제공 등 트레이더 친화적인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보유 부담 없이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층을 대거 끌어들였다.
현재까지 탈중앙화 영구선물 거래량은 여전히 중앙화 거래소(CEX)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다. 코인게코(CoinGecko) 자료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바이낸스(Binance)의 영구선물 거래량은 693억 달러, 바이비트(Bybit)는 26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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