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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재단, 6억5400만 달러 ETH 이전… 재단 자금 운용 논란

박요한 기자

승인 2025-10-22 13:40:00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이더리움 재단이 약 6억5400만 달러 규모의 16만 ETH를 이전했다.

21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엑스(X) 게시물에서 “이 지갑은 크라켄(Kraken) 예치,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 그리고 ETH를 매도하는 다중서명 지갑으로만 상당한 이전 기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해당 지갑은 과거 ETH 매도에 사용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재단 공동 전무이사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은 X를 통해 “이번 이전은 예정된 지갑 마이그레이션(wallet migration)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전을 지적한 아카람 게시물에는 재단의 지출 투명성을 문제 삼는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최근 재단 출신 Geth 선임 개발자 페테르 실라지(Péter Szilágyi)는 지난해 재단에 보낸 서한을 재공유하며 커뮤니티 내 논쟁을 촉발했다.

실라지는 서한에서 "새로운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의 성공이 재단 내부, 특히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의 관계에 크게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단에서 6년간 근무하며 받은 총 보수가 약 62만5000달러에 불과했음에도, 같은 기간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수천억 달러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는 재단의 낮은 보수를 비판하며 실라지의 입장에 동조했다.

최근 이더리움 재단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며, 개발자 인력 감축과 남은 ETH 보유액 관리·배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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