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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후사카 업그레이드' 앞두고 최종 테스트넷 단계 진입

이아름 기자

승인 2025-10-22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이 오는 12월 3일로 예정된 후사카(Fusaka) 업그레이드의 메인넷 적용을 앞두고 마지막 테스트넷 단계에 돌입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이 후사카 업그레이드 전 마지막 테스트넷 단계에 진입했다고 전하며 "이번 업데이트는 개별 트랜잭션당 약 1678만 가스 단위를 상한으로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해, 블록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병렬 실행 기반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변경 사항은 이미 홀레스키(Holesky) 및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활성화됐다. 기존에는 단일 트랜잭션이 약 4500만 가스에 달하는 전체 블록 가스 한도를 모두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로 인해 서비스 거부(DoS) 공격 위험이 커지고 네트워크 확장성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가스 상한은 단일 트랜잭션이 사용할 수 있는 연산량을 제한해, 특정 트랜잭션이 블록 전체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네트워크의 처리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여러 개의 소규모 트랜잭션이 하나의 블록 안에 더 효율적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더리움은 이번 변경을 통해 블록 구성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병렬 실행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구조로 진화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병렬 실행은 여러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이더리움 로드맵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트랜잭션 가스 상한 도입은 세폴리아 테스트넷에서 후사카 업그레이드가 적용된 지 약 일주일 만에 등장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전체 블록 가스 한도를 약 4500만에서 6000만으로 상향했다.

다음 단계인 후디(Hoodi) 테스트넷 업그레이드는 10월 28일 예정되어 있으며, 메인넷 적용은 2025년 12월로 계획돼 있다.

후사카(Fusaka) 업그레이드(EIP-7825)는 이더리움의 로드맵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2024년 3월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와 2025년 5월 6일의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에 이어 진행되는 세 번째 주요 업데이트다.

후사카 업그레이드는 여러 변화를 도입한다. 기본 블록 가스 한도를 6000만으로 상향하고, EIP-7825에 따라 개별 트랜잭션당 가스 상한을 1677만으로 설정하며, 핵심 기능으로 피어DAS(PeerDAS)를 도입한다.

피어DAS(Peer Data Availability Sampling)는 이더리움 노드가 레이어2(Layer 2)의 블롭(blob) 데이터를 전체가 아닌 일부 무작위 조각만 저장하도록 해,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하드웨어 부담을 줄이고 레이어2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후사카 이후 예정된 다음 업그레이드 글램스터담(Glamsterdam)은 실행 계층(execution layer)에 초점을 맞추며, 이더리움의 첫 병렬 트랜잭션 처리 단계를 구현할 EIP-7928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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