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카데나(Kadena) 블록체인의 창립팀이 사업 운영 중단과 네트워크 유지 보수 종료를 발표하면서 KDA 토큰 가격이 급락했다.
2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카데나 팀은 엑스(X)를 통해 “현재 시장 상황으로 인해 더 이상 사업 운영을 지속할 수 없으며, 즉시 모든 비즈니스 활동과 카데나 블록체인의 유지 보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 직후 KDA는 90분 만에 60% 폭락했다. 카데나 측은 “이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러나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이 독특한 탈중앙화 프로젝트의 확산과 지원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카데나는 ‘비즈니스를 위한 블록체인’을 표방하며 2016년 스튜어트 포프조이(Stuart Popejoy)와 윌 마르티노(Will Martino)가 공동 설립했다. 포프조이는 JP모건(JPMorgan)의 블록체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 리더를 지냈으며, 마르티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산하 암호화폐 운영위원회의 기술 리드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번 폐쇄 결정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대형 체인들과의 경쟁 속에서 소규모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코인게코 자료에 따르면 KDA는 2021년 11월 한때 시가총액이 40억 달러에 근접했지만, 현재는 약 3090만 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카데나 측은 “카데나 블록체인은 회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산 절차를 담당할 소규모 팀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독립 검증인들이 계속해서 트랜잭션을 처리하고 블록을 채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DA 토큰 역시 계속 존재할 예정이며, 카데나 팀은 2029년 11월에 해제 예정인 8370만 개의 KDA 토큰을 어떻게 분배할지에 대해 커뮤니티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데나는 2139년까지 채굴 보상으로 추가 5억 6600만 개의 KDA 토큰이 분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2일(한국 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KDA는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4.88% 폭락한 0.089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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