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지난주 12억 달러가 빠져나가며,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각) 더블록은 소소밸류 데이터를 인용하여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 17일 금요일 하루 동안 3억6660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주간 총 순유출 규모가 12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주 27억 달러 순유입에서 급격히 반전된 수치다.
이번 주간 유출은 2024년 ETF 출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올해 2월 28일 주간 26억 달러 유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지난주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이던 시기와 맞물렸다. 비트코인은 10월 10일 약 12만1000달러에서 시작해 10월 17일에는 약 10만37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4시간 기준 4.2% 상승한 11만1268달러(미 동부시간 월요일 오전 2시 45분 기준)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5% 상승해 408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도 지난주 3억118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전주 4억8830만 달러의 순유입과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자금 흐름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BTC 마켓의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레이첼 루카스는 “제롬 파월 의장이 ‘성장은 예상보다 견조하지만, 노동시장의 약세는 여전하다’고 언급한 이후 시장은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과 조기 긴축 종료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채권 수익률을 낮추고, 디지털 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의 유동성 환경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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