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기준 초당 1조2000억 해시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9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채굴 난이도는 소폭 하락했지만, 네트워크의 연산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워즈(CoinWarz)에 따르면 지난 17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146조7000억으로 하락했다. 이는 이전 조정 주기에서 기록된 사상 최고 난이도 150조8000억 대비 약 2.7%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는 화요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초당 1조2000억 해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인워즈는 “다음 채굴 난이도 조정은 오는 10월 29일 오전 8시 14분 49초(UTC)에 진행될 예정이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현재 146.72T에서 156.92T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앞으로 1474개 블록이 채굴된 후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해시레이트가 상승한다는 것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채굴자들이 블록을 추가하기 위해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투입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무역 정책, 블록 보상 감소,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굴자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굴 기업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암호화폐 채굴 이외의 사업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헛8(Hut 8), 아이렌(IREN) 등 주요 채굴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연산 인프라 분야로 자원을 재배치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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