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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브, 세믈러 사이언티픽 합병 앞두고 주주 반발 직면

박요한 기자

승인 2025-10-17 15:45:00

[블록체인투데이 박요한 기자] 전직 미국 대통령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가 이끄는 비트코인 재무 회사 스트라이브(Strive)가 헬스케어 기술 회사 세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하며 합병 저지를 시도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북부 지방 법원에 제출된 소송에서, 주주 테리 트란(Terry Tran)은 "세믈러 사이언티픽과 이사회가 합병 거래의 재정적 공정성에 대해 주주를 오도했다"고 주장하며 1934년 증권거래법 14(a)조와 20(a)조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조항은 주주 투표 자료의 오도 금지와 회사 경영진 책임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믈러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스트라이브 클래스 A 보통주 21.05주를 받게 된다. 스트라이브는 최근 자산 엔티티와 합병하며 상장된 비트코인 재무 회사로 전환한 상태다.

트란의 소송은 세믈러 CEO 더글라스 머피-추토리안(Douglas Murphy-Chutorian)과 이사회 멤버 에릭 세믈러(Eric Semler), 윌리엄 창(William Chang), 다니엘 메시나(Daniel Messina)가 합병의 재정적 공정성과 주주 영향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트란은 법원에 주주 투표나 합병 절차를 중단하도록 요청하고, 필요 시 합병 취소나 금전적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송은 위스콘신 소재 증권 소송 전문 로펌 애데미 & 프러처(Ademi & Fruchter)가 담당하고 있다.

한편, 세믈러 사이언티픽과 스트라이브는 공개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리며, 각각 5021 BTC와 5885 BTC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선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64만250 BTC), MARA 홀딩스(5만3250 BTC), 칸토르 피츠제럴드 후원 트웬티 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4만3514 BT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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