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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플래닛, 美·日 자회사 설립으로 비트코인 전략 확대 나선다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9-18 17:1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미국 마이애미와 일본 도쿄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하며 비트코인 수익 확대와 현지 암호화폐 미디어 사업 확장에 나섰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미국 자회사인 ‘메타플래닛 인컴(Metaplanet Income Corp.)’ 설립을 발표했다. 해당 법인은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초기 자본금은 1500만 달러 규모다.

이 법인은 비트코인 수익 창출과 파생상품 거래에 집중하며, 메타플래닛의 핵심 BTC 보유 자산과 수익 창출 활동을 구조적으로 분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메타플래닛 CEO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와 함께 딜런 르클레어(Dylan LeClair), 대런 위니아(Darren Winia)가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인해 12월 31일 마감되는 회계연도의 연결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는 ‘비트코인 재팬 주식회사(Bitcoin Japan Inc.)’를 설립해 비트코인 관련 국내 사업을 강화한다. 이 법인은 도쿄 롯폰기힐스에 위치하며, 미디어, 이벤트, 최근 인수한 비트코인.jp(Bitcoin.jp) 도메인 관리 등을 담당한다. 또한 비트코인 매거진 재팬(Bitcoin Magazine Japan)과 비트코인 재팬 콘퍼런스(Bitcoin Japan Conference) 운영을 통해 국내 암호화폐 미디어 및 커뮤니티 활동을 확장할 계획이다. 해당 법인은 게로비치 CEO와 이쿠루미 요시히사(Yoshihisa Ikurumi) 이사가 공동으로 이끌게 된다.

메타플래닛은 원래 일본의 호텔·부동산 기업이었으나,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전환한 이후 공격적인 암호화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메타플래닛은 2만136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 기업 중 여섯 번째로 큰 규모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