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XRP와 도지코인(Dogecoin)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내 첫 출시를 앞두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와 도지코인에 연동된 현물 ETF 출시에 대한 승인을 내주면서, 두 종목 ETF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다.
REX-오스프리(REX-Osprey)는 이날 발표에서 “REX-오스프리 XRP ETF가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티커 심볼 ‘XRPR’로 거래되며, 시가총액 기준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인 XRP에 대한 현물 투자 노출을 제공하는 미국 최초의 ETF가 된다.
REX와 오스프리는 SEC의 75일 검토 기간을 통과했으며,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는 19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은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1940’에 따라 출시되며,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적용받는 ‘증권법(Securities Act) 1933’보다 간소화된 승인 절차를 제공한다. SEC가 별도로 반대하지 않는 한, 75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발효되는 구조다.
노바 디우스(Nova Dius)의 네이트 제라치(Nate Geraci) 대표는 이를 두고 “33년 법에 따른 현물 XRP ETF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이미 선물 기반 XRP ETF의 운용 자산이 10억 달러에 근접했다"고 언급했다.
XRP ETF 외에도 이번 주에는 도지코인 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블룸버그 ETF 전문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15일 “도지 ETF(DOJE)가 오는 18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X-오스프리 도지코인 ETF 역시 ‘1940년 투자회사법’ 승인을 받아 출시되며, 이는 미국 최초의 밈코인 ETF가 된다. REX-오스프리는 앞서 7월 첫 솔라나(Solana) 스테이킹 ETF(SSK)를 출시했으나, 현재까지 자산운용규모(AUM)는 2억7400만 달러 수준으로, 최근 5거래일 유입액은 2500만 달러 미만에 머물고 있다고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는 전했다. 이 회사는 8월 말에는 BNB 스테이킹 ETF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90개 이상의 암호화폐 ETF 상품이 SEC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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