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중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 검토… 암호화폐 정책 대전환 신호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21 14:4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달 말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추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위험 방지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있다.

특히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사례 중 하나로 일부 국가와의 국경 간 무역 및 결제 수단 도입이 거론된다. 이 문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는 2021년 9월 암호화폐 거래와 채굴을 전면 금지했던 중국의 기존 정책에서 크게 선회하는 움직임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홍콩과 상하이가 정책 시행의 우선 거점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 결제와 무역에서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들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위안화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여섯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통화다. 스위프트(Swift)의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의 결제 비중은 약 2.9%를 기록했다. 

한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달러가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880억 달러 중 약 98%를 차지한다. 달러는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47.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