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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관광객 대상 암호화폐 결제 샌드박스 출시 계획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19 10:0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태국 정부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태국 바트(THB)로 환전하고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는 규제 샌드박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태국 언론 더네이션 보도를 인용하여 "태국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외국 방문객들이 현지 통화로 암호화폐를 전환해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전국 단위 샌드박스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18일부터 공식 시행될 예정이며, 이용자는 디지털 자산 사업자와 태국 중앙은행 및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하는 전자지급수단(e-money) 제공업체 계좌를 개설하고 고객 확인(KYC) 절차를 완료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직접 현금 인출은 차단되며, 월별 사용 한도 등 안전장치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행 당일에 피차이 춘하와지라(Pichai Chunhavajira) 태국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태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시도로, 특히 중국 등 주요 관광객의 방문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태국은 2025년 상반기 약 1680만 명의 관광객을 맞았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 1770만 명보다 감소했다. 특히 동아시아 관광객은 24%, 중국 관광객은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투어리즘 인스티튜트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태국 관광객 5% 감소는 시장 다변화, 재포지셔닝, 방문객 경험 향상을 통해 변화하는 지역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긴급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