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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 15만 달러 돌파 가능성 50% 이상… 내년엔 약세장 올 것"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18 13:25:00

(출처=CNBC) 캐너리 캐피털 CE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출처=CNBC) 캐너리 캐피털 CE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 CEO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에서 최대 27% 상승 여력이 남아 있지만, 내년에는 새로운 약세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맥클러그는 지난 15일 CNBC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이 14만 달러에서 15만 달러 구간에 도달할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본다. 이후 내년에 다시 약세장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다른 업계 인사들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예상하지 않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18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1만7318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맥클러그의 전망은 비트코인의 19~27% 상승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는 현재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지금의 경제 상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연준(Fed)이 최근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9월과 10월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CME 워치 툴(CME Watch Tool)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2.5%로 반영하고 있다.

맥클러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을 현물 비트코인 ETF 유입과 기업들의 재무 전략 차원의 매수에서 찾았다. 그는 “가격을 움직이는 건 바로 그것”이라며 “소규모 기관뿐만 아니라 대형 국부펀드까지 대규모 배분이 들어오고 있으며, 보험사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맥클러그의 약세장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지난 6월 11일 인터뷰에서 “겨울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0이 되지 않는 이상, 결국 100만 달러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은 지난 7월 27일 엑스(X)에 올린 영상에서 “2026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할 것”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