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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디지털 CEO "내년 100만 달러 비트코인 도달, 경제 위기 신호 될 수도"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8-18 10:40:00

(출처=X/natbrunell)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왼쪽).
(출처=X/natbrunell)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왼쪽).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의 CEO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에 도달한다면 이는 승리가 아니라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노보그라츠는 코인 스토리즈(Coin Stories) 팟캐스트에서 진행자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비트코인 100만 달러를 환호하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그 가격이 가능하려면 미국 내부 상황이 정말 최악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발언은 이번 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2만4128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그는 “나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낮더라도 안정적인 미국을 택하겠다”며 “심각한 통화 평가절하는 결국 사회 전반에 큰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국가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부의 보존을 위해 대체 안전자산을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종종 디지털 금으로 불린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울프 오브 올 스트리츠(Wolf Of All Streets)도 지난해 7월 코인텔레그래프 매거진 인터뷰에서 “상승 속도가 빠를수록 세계는 더 나빠진다”고 비슷한 견해를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일부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2026년까지 100만 달러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비트멕스(BitMEX)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2023년 10월, 비트코인이 75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최근에는 올해 말까지 2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또 잔3(Jan3) 창업자 샘슨 모우(Samson Mow)는 지난 6월 “올해든 내년이든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보그라츠는 미국의 지속적인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재무장관으로 임명한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보그라츠는 “스콧 베센트를 좋아하고 그의 진심을 믿지만, 그는 부채 대비 GDP를 조정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며 “재정적자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보그라츠는 “일반적으로 거품은 이런 모습이다. 지금은 마치 택시 운전사가 기업 재무 전략에 대해 묻는 상황과 비슷하다”며 갤럭시 디지털이 매주 평균 5곳의 신규 기업으로부터 비트코인 회계 도입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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