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가 주주로 있는 소셜 마케팅 기업 썸즈업(Thumzup)이 5000만 달러를 조달해 암호화폐 매입과 채굴 장비 확보에 나선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썸즈업은 13일(현지 시각) 발표에서 투자자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통해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과 타깃형 블록체인 투자를 포함하는 암호화폐 전략 확대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 12일 주당 10달러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 일부를 최첨단 암호화폐 채굴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고, 채굴 기술 공급업체들과 협력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초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뒤 현재 19.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부양을 노리고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규제 공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는 7월 초 약 330만 달러 규모의 자사 주식 35만 주를 매입해,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산업 참여를 더욱 넓혔다.
이번 발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시점에 나왔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12시 40분(UTC) 직전 12만412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에 올랐다가 현재 12만3683달러로 소폭 하락했으나 24시간 기준 3.6%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12만5000달러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썸즈업은 7월 초 비트코인 외에도 도지코인(Dogecoin), 라이트코인(Litecoin, LITE), 솔라나(Solana), 리플(XRP), 이더리움(Ethereum), USD코인(USDC) 등을 매입할 계획을 밝히며, 이사회가 회사의 암호화폐 보유 한도를 최대 2억5000만 달러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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