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암호화폐 고래가 이더리움(ETH)을 연이어 매입했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한 고래가 지난 8일간 약 13억4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매수세가 기록적인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과 맞물려 이더리움이 과거 최고가를 다시 노릴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정보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고래는 새로 생성된 10개의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이더리움 총 31만2052개를 매수했다. 이 규모는 지난 11일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 유입된 10억 달러를 넘어서 3억 달러 이상 많은 금액이다. 해당 ETF는 출시 이후 최대 일일 순유입 기록을 세웠다.
분석가들은 이번 10억 달러 규모의 대량 매수세가 이더리움 가격을 이전 최고가인 4890달러에 근접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가격은 이보다 약 12% 낮은 수준이다. 이 매수세는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인 가운데 발생했다. 이 보고서들은 오는 9월 17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암호화폐 거래 및 자산 관리 플랫폼 XBTO의 최고투자책임자 하비에르 로드리게스-알라르콘(Javier Rodriguez-Alarcón)은 “CPI와 PPI 보고서는 통화정책 기대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약화시키고 현재의 암호화폐 랠리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랠리는 이더리움의 전형적인 움직임에 부합하며, 특별한 촉매제가 없으면 일시적인 조정이나 횡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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