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해외뉴스

트럼프 암호화폐 고문, 이번 주 비트코인 6400개 '대량 매수' 계획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13 10:35: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이 이번 주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나카모토(Nakamoto Inc.)를 통해 이번 주 7억6200만 달러 규모에 해당하는 6400 BTC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지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자문을 맡아온 베일리는 12일 “비트코인을 시작했을 때부터 단일 주문으로 10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내일 그 꿈이 실현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매수에서 시장가 ‘몰빵 매수’ 대신 거래량 가중 평균가(VWAP)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대규모 주문을 여러 소규모 거래로 나누어 가격 변동과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베일리는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기업 나카모토의 CEO이자,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모회사 BTC Inc.의 공동 창립자다. 그는 “나카모토는 독창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보면 우리가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자가 될 이유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비트코인 거대 공룡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베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며 대통령의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달 초 그는 비트코인 관련 정치 활동 위원회(PAC) 자금으로 2억 달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많이 배웠다. 나카모토를 주축으로 1억~2억 달러 규모 PAC를 조성해 비트코인 우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