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최근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알트코인 시장의 폭발적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N 트레이딩 캐피털(MN Trading Capital) 공동 창업자인 반 데 포페는 이날 엑스(X)를 통해 “난 알트코인에 전액 베팅하고 있다”며 “앞으로 2~4개월 동안 200~500%의 수익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ETH의 움직임이 위험 자산 선호로 가는 첫걸음”이라며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알트코인이 최대 500%까지 급등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8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6.54% 상승한 39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자료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는 ETH/BTC 비율은 지난 30일간 38.53%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 외의 고위험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전환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모든 트레이더가 이더리움의 랠리 지속성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트레이더 애시 크립토(Ash Crypto)는 “8~9월은 전통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구간이므로 신중한 낙관론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이더리움의 3분기 평균 수익률은 6.48%로,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분기였다.
또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상승 흐름이 이미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보고 있다. 트레이더 무니브(Muneeb)는 “이번 구간은 이제 끝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반대로 암호화폐 분석가 카스 애비(Cas Abbe)는 “현재는 곰(하락세 투자자)을 무너뜨릴 완벽한 시점”이라며 거래소 내 ETH 공급 감소와 기관 투자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울프(Wolf)는 “톰 리(Tom Lee)의 최근 ETH 1만6000달러 예측이 현실이 되어도 놀라지 말라”며 “변동성, 불신, 그리고 수직적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ETH 가격이 4000달러까지 3.7% 더 오를 경우, 약 8억1700만 달러 규모의 ETH 숏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놓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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