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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재무회사 지지 속 '과도한 레버리지' 경고

이아름 기자

승인 2025-08-08 14:00:00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ETH)을 매수·보유하는 공개 기업들이 토큰의 투자자 범위를 넓히는 데 긍정적이라면서도, 과도한 레버리지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날 공개된 뱅크리스(Bankless)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을 보유하는 공개기업들이 증가하는 것은 토큰을 더 다양한 투자자에게 노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분명히 그곳에서 제공되는 가치 있는 서비스들이 있다”며 "직접 토큰을 보유하는 대신 이더 재무회사를 통해 투자하는 기업들은 특히 각기 다른 재무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암호화폐 재무회사는 월가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로 떠올랐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로 암호화폐를 매수·보유해 투자자들이 토큰에 간접 노출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인기 있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미래가 과도한 레버리지 때문에 위험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하며 “만약 3년 후에 나를 깨워서 재무회사들이 이더리움 몰락을 초래했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도 과도한 레버리지 게임으로 변질됐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더 가격 하락이 강제 청산 사태를 불러일으켜 연쇄적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신뢰도도 무너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그러나 부테린은 이더리움 투자자들이 그런 붕괴를 피할 만큼 충분한 자제력이 있다고 확신하며 “우리가 말하는 사람들은 2022년 붕괴한 테라(Terra) 블록체인의 공동 창립자 도 권(Do Kwon)의 추종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더 재무회사가 보유한 이더 규모는 거의 120억 달러에 달하며, 비트마인 임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와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이 선두에 있다.

비트마인은 83만3100 ETH(약 32억 달러)를 보유하며, 공개기업 중 암호화폐 보유량 기준 네 번째로 크다.

샤프링크와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은 각각 20억 달러, 13억40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과 펄스체인(PulseChain)이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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