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영국 상장 에너지 기업 유니언 잭 오일(Union Jack Oil)이 웨스트 뉴턴(West Newton) 공장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전기로 전환해 비트코인 채굴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니언 잭 오일은 이날 발표한 운영 보고서에서 "공장 내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전기로 전환하여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계획은 상업화되지 못한 유정을 활용해 초기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영국 최초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 전략’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정 운영사인 래슬린 에너지(Rathlin Energy)와,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360 에너지(360 Energ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된다. 360 에너지는 버려지거나 불태워지는(플레어링) 가스를 전력으로 전환해 현장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데 전문성을 갖고 있다.
비구속적 양해각서(LOI)에 따라, 세 회사는 규제 승인 절차를 거쳐 360 에너지의 ‘인필드 컴퓨팅’ 기술을 웨스트 뉴턴 A 현장에 도입해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할 계획이다.
유니언 잭 오일의 데이비드 브람힐(David Bramhill)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회사가 새로운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 뉴턴 유정은 2019년 유니언 잭 오일이 지분을 인수한 이후, 영국 육상 최대 규모의 가스 발견지 중 하나로 평가받았으나, 인허가 지연과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 상업 생산에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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