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아드리아나 쿠글러(Adriana Kugler)가 8월 1일 사임을 발표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후임 인사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을 지명할 계획이다.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글러의 사임이 효력을 발휘하는 오는 8일부터 미란이 연준 이사로 임시 취임해 2026년 1월 31일까지 재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 기간 동안 정식 후임자를 계속 물색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경제자문 케빈 해셋(Kevin Hassett), 전 연준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 등 2명과 함께 후보군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 이사직은 연방 금리 등 미국의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자리다. 이번 인사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하며, 쿠글러의 사임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셋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을 지낸 인물로, 지난 6월 기준 100만~500만 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재직했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 중앙은행의 결제 시스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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