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트마인(BitMine)의 ETH 보유 자산 가치가 30억을 돌파했다.
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마인이 지난주 20만8137 ETH를 추가 매입하며 이더리움 보유 규모를 83만 개 이상으로 끌어올렸고, 이로써 회사의 총 ETH 보유 자산 가치는 3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ETH 가격은 이와 같은 소식에 이날 하루 동안 최대 5.8% 급등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톰 리(Tom Lee)가 회장을 맡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이더리움 중심의 자산 전략을 발표한 지 단 35일 만에 시장을 압도하는 속도로 보유량을 늘리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비트마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보유량은 83만3137 ETH에 달하며, 이는 현재 26만 ETH 이상을 보유한 2위 업체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을 크게 앞선 수치다. 3위는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으로, 최근 4천만 달러 규모의 매입을 통해 보유량을 34만5400 ETH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ETH는 하루 최저가에서 최고가까지 5.8% 상승해 3730달러를 기록한 후 현재 3654달러로 다소 조정되었으나, 37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비트마인은 현재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으로 올라섰다. 앞서 있는 곳은 스트래티지(Strategy),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트웬티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이다.
비트마인은 억만장자 투자자 빌 밀러 3세(Bill Miller III),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 ARK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등 굵직한 자금 지원도 받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톰 리는 "ETH 보유량 5% 달성이라는 연금술을 향해 전광석화처럼 움직여 35일 만에 0에서 83만 개로 보유량을 늘렸다"며 "우리는 NAV(순자산가치) 상승 속도와 주식 유동성 모두에서 동종 업계 기업들과 확실히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샤프링크는 43만8200 ETH(약 16억1000만 달러)를 보유하며 2위를, 이더머신은 34만5400 ETH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이더리움재단(Ethereum Foundation)이 23만2600 ETH, 펄스체인 SAC(PulseChain SAC)가 16만6300 ETH를 보유하며 상위 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