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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번 하락은 '완벽한 바닥'… 14만 8000달러 돌파 신호일까?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8-04 14: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BTC)이 과거 25% 반등을 이끌었던 핵심 지지선을 다시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 조정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돋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주 전 기록했던 약 12만3250달러 고점 이후 7.5%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15만 달러 돌파 전 마지막 '셀오프'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3일, 비트코인은 하루 전 잠시 하회했던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다시 지지선으로 회복했다. 50일 EMA는 과거 여러 차례 강한 반등의 시발점이 된 바 있다. 예를 들어, 6월에도 이 지지선 아래로 살짝 떨어졌다가 25% 급등한 사례가 있었다.

분석가 비트불(BitBull)은 "현재 비트코인이 당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며칠 내 6월과 같은 반등 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BTC가 11만~11만2000달러까지 내려가더라도, 이는 ‘완벽한 바닥’을 형성하는 구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50일 EMA 지지는 비트코인의 현재 패턴인 역헤드앤숄더(IH&S) 패턴의 넥라인과도 일치한다.

비트코인은 최근 이 넥라인을 돌파한 뒤, 전형적인 '되돌림(Retest)' 움직임을 보이며 지지선을 재확인했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강세 반전 패턴이 유효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IH&S 패턴의 기술적 목표가는 14만8250달러에 이른다. 이는 시장에서 널리 예상되는 2025년 BTC 상단 목표치인 15만 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가격대가 10월 무렵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도 이번 가격 조정이 또 다른 강세 랠리의 전조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진 이번 강세장에서는 세 차례의 주요 고래 차익 실현 파동이 있었다.

첫 번째는 2024년 3월 미국 현물 ETF 출시에 이어 발생했고, 두 번째는 2024년 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재선 직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나타났다. 세 번째는 지난 7월 12만 달러 상회 돌파 이후, 한 ‘올드 웨일(Old Whale)’이 약 8만 BTC(약 96억 달러)를 매도하며 시작됐다.

크립토퀀트는 보고서에서 “각 파동마다 비트코인은 2~4개월간의 조정 또는 횡보 구간에 진입했고, 이는 재축적과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의 돌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어 “현재 시장도 이러한 순환적 냉각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과거처럼 또 다른 가격 상승의 준비 단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