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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머신, ETH 1만5000개 추가 매입… 이더리움 재단 보유량 추월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31 16:35:00

이더머신 홈페이지.
이더머신 홈페이지.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투자사 이더머신(The Ether Machine)이 1만5000 ETH를 추가로 매입했다.

30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이더머신은 이날 발표를 통해 약 5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1만5000개를 매입하여 총 보유량을 33만4757 ETH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는 약 23만4000 ETH를 보유한 이더리움 재단의 보유량을 초과한 수치다.

이더머신은 "이번 매입은 장기적인 암호화폐 축적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매입 단가는 개당 3809달러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자금은 기존에 공지됐던 사모 발행으로 확보한 현금으로 충당됐다.

회사는 이번 매입을 통해 ETH 보유량이 총 33만4757개에 이르렀으며, 향후 추가 매입을 위해 최대 4억700만 달러의 자금을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더머신은 이더리움 재단보다 많은 ETH를 보유하게 됐으며, 톰 리(Tom Lee)의 비트마인(Bitmine), 조 루빈(Joe Lubin)이 이끄는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에 이어 ETH를 가장 많이 보유한 법인 중 하나로 부상했다.

회사는 또, 이번 발표가 이더리움 메인넷 10주년을 맞은 시점에 이뤄진 점을 강조했다. 공동 창립자인 앤드루 키스(Andrew Keys)는 “이더리움의 1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ETH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사명은 ETH를 단순한 금융자산을 넘어, 새로운 인터넷 경제의 기반으로서 장기적으로 축적하고 복리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머신은 현재 더 이더 리저브(The Ether Reserve)와 나스닥 상장사 다이내믹스 코퍼레이션(Dynamix Corp) 간 합병 과정을 진행 중이며, 이 합병은 올해 4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회사는 나스닥에 ETHM이라는 티커로 상장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약 16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