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연관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팔콘 파이낸스(Falcon Finance)에 투자했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WLFI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개발을 위해 팔콘 파이낸스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양사가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트럼프 가족과 관련된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공식화하면서 이해 상충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WLFI는 지난 3월 스테이블코인 USD1을 출시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연계돼 있다.
투자의 목적은 팔콘 파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USDf와 WLFI의 USD1 간의 유동성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양자 간 빠른 전환이 가능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다. 팔콘 파이낸스 측은 "이 자금은 USDf와 USD1 간의 공동 유동성, 멀티체인 호환성, 고속 전환 인프라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USD1은 팔콘 파이낸스에서 담보 자산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WLFI가 암호화폐 담보 금융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Token2049) 행사에서 에릭 트럼프는 "MGX의 20억 달러 규모 바이낸스 거래소 투자금이 USD1을 통해 결제됐다"고 밝혔다.
WLFI 공동 설립자 잭 폴크먼(Zak Folkman)은 “이번 파트너십은 소매 투자자와 기관 참여자 모두에게 더 강력하고 유연한 디지털 달러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팔콘의 과잉담보 모델과 USD1의 준비금 기반 구조가 결합되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합성 달러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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