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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에… 창펑 자오 보유 가치 750억 달러 도달

한지혜 기자

승인 2025-07-29 11:40:00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의 보유 자산 가치가 바이낸스 코인(BNB)의 급등에 힘입어 758억 달러를 넘어섰다.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을 인용하여 BNB가 토큰 소각, 체인 지표 개선, 고래 투자자의 매집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급등하여 자오의 보유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BNB는 850.70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했다. 특히 BNB 체인의 총 예치 자산(TVL),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그리고 탈중앙 거래소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거래량이 모두 2025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2024년 6월 포브스 보고서에 따르면, 자오는 BNB 유통량 1억3930만 개 중 약 64%인 8910만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7%를 보유 중이다. 이는 자오가 보유한 BNB의 가치를 758억 달러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앞서 올해 2월 자오는 바이낸스 스퀘어를 통해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98%가 BNB이고, 비트코인 보유 비중은 1.32%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에서 자오는 순자산 710억 달러로 23위를 기록 중이며, 이는 바이낸스 지분 90%와 BNB 보유분을 합산한 수치다. 하지만 이번 BNB 급등으로 인한 자산 가치는 줄리아 코크(Julia Koch)와 그의 가족이 보유한 코크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의 지분 가치를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도미닉 존(Dominick John)은 “BNB의 최근 7일간 12% 상승은 온체인 지표의 전반적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고래 지갑의 누적 매수, 트레저리 수요 증가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반도체 기업 나노랩스(Nano Labs)는 BNB 유통량의 최대 10%를 보유할 계획을 발표하며 기관 수요에 불을 지폈다.

존은 “BNB 가격 상승을 유지하려면 트레저리 수요가 지속되고, TVL 및 팬케이크스왑 거래량 같은 지표들이 우상향을 이어가야 하며, 분기별 토큰 소각도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6월 30일에 시행된 BNB 스마트 체인의 ‘맥스웰(Maxwell) 업그레이드’도 향후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블록 처리 속도 개선, 밸리데이터 간 조정 강화, 네트워크 성능 향상 등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BNB는 초기에 총 2억 개의 공급량으로 시작했으나, 바이낸스의 소각 프로그램을 통해 점진적으로 유통량이 줄고 있다. 코모도 플랫폼(Komodo Platform)의 최고기술책임자 카단 슈타델만(Kadan Stadelmann)은 “토큰 소각은 공급을 줄이고, 그 자체로 가격 방어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며 “과거의 BNB 소각 사례들이 투자자들에게 향후 추가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형성해왔고, 최근 소각도 이러한 심리를 다시 확인시켜줬다”고 설명했다.

hjh@blockchaintoday.co.kr